맞춤법 애 / 얘, 애기 / 얘기
'애', '얘', '애기', '얘기'의 정확한 구분법과 사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.
먼저 사전적 의미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.
애 : '아이'의 준말.
얘 : '이 아이'의 준말.
애기 : '아기'의 잘못, '아기'의 북한어.
얘기 : '이야기'의 준말.
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니 어느 정도 차이점을 알 수 있죠?
여기서 확실히 알아두어야 할 부분은 '애기'는 잘못된 맞춤법 이라는 것입니다.
그렇기 때문에 애, 아이, 아기, 아가 등으로 바꿔 쓰는 것이 맞겠습니다.
그리고 '이야기'를 줄여서 말 할 때 '애기'라고 잘못 사용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것은 잘못된 맞춤법입니다.
1. 오늘 네 친구가 한 얘기 정말 재미있더라.
2. 그 얘기좀 그만해.
3. 심심한데 게임 얘기나 하자.
위의 예문처럼 '이야기'를 줄여서 사용하고자 할 때는 '얘기'를 사용해야 합니다.
다음으로 '애'와 '얘'의 차이점에 대해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.
예문으로 더 정확하게 알아보겠습니다.
1. 그걸 아는 애가 그랬다고?
2. 그걸 아는 얘가 그랬다고?
어떤 문장이 맞는 문장일까요?
두 문장 모두 올바른 문장입니다. 다만 쓰임에 차이가 있습니다.
1번 문장에서는 지칭되는 '애'가 현장에 없는 상황이 되고 2번 문장에서는 '얘'가 현장에서 지칭되는 상황이 됩니다
'얘'는 '이'라는 지시대명사를 통해 화자가 지시 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
이해가 되시죠?
그렇다면 위 그림에서 "애들아. 미안" 이라는 말을 했다면 틀린 표현이 되는 것일까요?
그것은 아닙니다.
'애들아'는 '아이들아'의 준말이 되기 때문에 '애들아', '얘들아' 둘 중 어느 쪽을 쓰더라도 틀리지 않은 표현입니다.
하지만 만약 그림이 없고 앞뒤 설명 없이 "애들아. 미안" 이라는 문장을 읽으면 독자는 '아, 미안해 하는 애들이라는 대상이 현장에 없구나' 라고 생각하게 될 수도 있는 겁니다.
다만 지칭되는 청자가 현장에 있을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'얘'를 많이 사용합니다.
2013. 5. 17. 23:01